연방정부가 내달부터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문 등 생체정보 수집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연방이민부는 캐나다 방문 시 지문 채취 등 생체정보를 수집하는 외국인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고 내달부터 유럽, 중동, 아프리카 국가 국민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고 CBC 방송이 5일 전했다.

이민부는 현재 이민이나 난민 신청 때 사기나 서류 위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류되는 고위험군 30개국을 대상으로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나, 이번 조치 시행으로 대상 국가가 늘어난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이민부의 이번 조치는 다음달 31일 시행에 들어가며 이어 연말부터는 아시아,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 지역 국가로 대상(130개국)이 확대된다.

생체정보 수집은 여행을 위한 방문, 취업, 유학, 이민 등을 위해 비자를 신청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다만 현행 비자 면제 국가의 여행객이나 14세 미만 아동 및 79세 이상 노령, 미국 비자 소지자의 캐나다 경유 여행객, 미국 시민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권 단체나 사생활 관리 부처에서는 신체 정보 수집이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엄격한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출처-캐나다 한국일보